마음읽기 · 깊이 읽기
읽고 싶은데 책을 펼치지 못하는 날
퇴근 뒤 책을 꺼냈다가 다시 넣는 날, 의지 대신 내가 세운 독서 기준부터 확인해 봅니다.
글 김철웅 · 마음서재 자체 원고3분 읽기
퇴근 뒤 식탁에 책을 올려두고도 휴대전화만 보다 잠드는 날이 있습니다. 책이 싫어진 게 아니라, 첫 장을 펴는 순간 ‘오늘도 제대로 읽어야 한다’는 숙제가 시작되는 것처럼 느껴져서입니다.
그럴 때는 읽을 분량을 정하기 전에 내가 세운 기준을 적어봅니다. 끝까지 읽어야 한다, 기억해야 한다, 무엇인가 얻어야 한다. 이 가운데 오늘 감당하기 어려운 기준 하나를 내려놓으면 시작할 수 있는 분량이 달라집니다.
열 쪽 대신 두 쪽, 요약 대신 밑줄 하나여도 됩니다. 독서 기록에는 읽은 양보다 왜 그 문장 앞에서 멈췄는지를 남깁니다. 다음 날 책을 다시 찾게 하는 것은 대개 그 작은 흔적입니다.
김철웅
DAILYCOACHING 대표 · KPC. 코칭 현장에서 확인한 대화의 장면과 직접 읽은 책을 바탕으로 씁니다.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고, 출처가 있는 정보는 원문을 확인해 표시합니다.
이 글은 일상의 이해와 자기성찰을 위한 편집 콘텐츠입니다. 개인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의료·상담 서비스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정정 요청은 dailycoaching@naver.com으로 보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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