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과 독서
덮어둔 책에서 한 문장만 남았다면
완독하지 못한 책에서도 오래 남은 문장과 그때의 생활 장면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.
글 김철웅 · 마음서재 자체 원고2분 읽기
작년 봄에 사서 삼 분의 일만 읽은 책이 책장에 있습니다. 줄거리는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‘쉰다는 건 멈추는 게 아니라 돌아올 자리를 만드는 일’이라는 문장에는 연필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.
완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 책과 보낸 시간을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. 문장을 옮겨 적고, 밑줄을 그었던 날의 생활 장면을 한두 문장으로 덧붙이면 당시 내가 무엇을 필요로 했는지 다시 볼 수 있습니다.
기록을 마친 뒤 책을 계속 읽을지 결정합니다. 다시 읽어도 되고, 지금은 여기까지였다고 적어도 됩니다. 독서 목록보다 독서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입니다.
김철웅
DAILYCOACHING 대표 · KPC. 코칭 현장에서 확인한 대화의 장면과 직접 읽은 책을 바탕으로 씁니다.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고, 출처가 있는 정보는 원문을 확인해 표시합니다.
이 글은 일상의 이해와 자기성찰을 위한 편집 콘텐츠입니다. 개인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의료·상담 서비스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정정 요청은 dailycoaching@naver.com으로 보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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